3・9 대선을 24일 앞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유튜브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한'야권후보 단일화'를 먼저 제안하면서 막판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5년간 갈등을 반복할 것인지 혁신을 위해 앞서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나아갈 것인지 중요한 순간"이라며 "묻지마 정권교체가 아닌 더 좋은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미래지향적'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 측으로부터 동시에 '단일화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번에 윤 후보 측과 여론조사에 따룬 국민경선 방식을 공식적으로 제안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간 사실상 '4자 대결 구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국민의힘측이 '여론조사 단일화는 없다'면서 사실상 안 후보의 자신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윤 후보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번 안 후보의 제안으로 이 후보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연대할지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배우자 리스크와 맞물린 네거티브 공세, 부동층의 표심을 가를 TV토론도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대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여야는 지지층에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동시에, 확진자·자가격리자도 대선 당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섰다.
특히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각 연루 의혹', 윤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 '무속 논란' 등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네거티브 공세'가 어떤 영향을 끼칠 지도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유권자들의 선택보다는 '정치 혐오'만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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