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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 가족의 생명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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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 가족의 생명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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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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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2019년 중앙고속도로 일직터널 부근에서 SUV 차량이 다른 승용차와 부딪히면서 그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몇 바퀴를 구른 사고가 있었는데 다행히 운전자는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어서 멀쩡히 차 밖으로 걸어 나온 사고가 있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26명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30%)이라고 한다. 또한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2019년 91.4%, 2020년 89.1%, 지난해 86.9%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좌석별 평균 착용률은 운전석 86.7%, 조수석 94.2%, 뒷좌석 71.0%로 2018년부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되었지만 뒷좌석 탑승자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고가 났을 때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사망에 이르는 등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배 커진다. 좌석별 중상 가능성은 뒷좌석이 9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의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성인은 3배, 어린이는 1.2배 높다. 그리고 6세 미만의 영유아가 동승하면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후 안전띠를 착용해야 안전하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는 ‘불편해서’, ‘습관이 안돼서’, ‘귀찮아서’, ‘필요성을 못 느껴서’ 등 다양했다.

하지만 안전띠 착용만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으므로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안전띠는 사고 발생 시 생명을 지켜주는 동아줄과 같은 것이므로 제대로 안전띠를 매는 것이 중요하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느슨하게 맨다거나 어깨 밑으로 안전띠를 착용한 채로 운전하는 경우는 사고 시 안전띠 착용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리고 덤프트럭 등 대형 화물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의 경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안전띠는 ‘생명띠’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안전띠는 사고 시에는 물론 운전할 때도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므로 반드시 착용하고 앞좌석에 탄 사람만 착용할 것이 아니라 뒷좌석에 탄 사람도 반드시 착용토록 해야 한다. 자신과 동승자의 소중한 생명을 생각한다면 단 몇 초만이라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안전띠를 착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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