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폭언・욕설・성희롱・금품갈취...군생활이 매일 지옥" 폭로
상태바
"폭언・욕설・성희롱・금품갈취...군생활이 매일 지옥" 폭로
  • 김윤미기자 
  • 승인 2022.02.15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군 9사단 "해당 간부 즉시 분리...사단 법무부 추가 조사후 엄정처리"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육군 9사단 예하부대의 한 간부가 병사들에게 폭언과 욕설, 성희롱, 금품갈취 등을 일삼는다는 폭로가 나왔다.

15일 육군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9사단 예하부대 간부의 비위사실에 대해 제보드린다"며 '간부의 자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폭로한 A씨는 문제의 간부 B씨의 부적절한 갑질 수십가지를 일일이 열거했다.

A씨는 간부 B씨가 ▲장교, 중사 등 상관 모욕 및 비하 ▲근무중 음주 ▲물티뷰와 버즈, 핸드폰 강탈 ▲담배, 장갑 등 물품 및 금품 갈취 ▲강제 계좌이체 종용 ▲오대기 순찰 중 흡연 ▲남녀 성차별 ▲환자에게 훈련 강요 ▲폭언 및 욕설 ▲부모님 비하 ▲이유없는 시비 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A씨는 "한 용사가 백신 부작용으로 백신 취소를 하려고 B간부에게 보고를 한 뒤 '저런거 싫어한다'며 억울하게 얼차려를 시켜 해당 용사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군 생활을 활기차게 하고 싶은데 해당 간부 한명 때문에 그런 군생활에는 다가가지 못하고 오히려 군생활이 힘들고 해선 안되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 군대였으면 참았겠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부조리는 있으면 안 된다. 이 사람을 1년 가까이 지켜봤는데 해당 간부가 늘 하던 말이 사람은 안 변한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 거 같다"며 "이 한 분만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한 소대원이 엄청 많다. 소대장님이나 분대장님은 좋으신데 딱 이 한 분이 
문제여서 군 생활이 매일 지옥"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9사단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장병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보 접수 즉시 해당 간부를 분리 조치 후 사단 감찰조사를 실시해 비위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사단 법무부에서 추가 조사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 처리할 것이다.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 많은 지휘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