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대선D-14] 여야 '대장동 의혹' 화력 총집중
상태바
[대선D-14] 여야 '대장동 의혹' 화력 총집중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2.23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윤석열 게이트' 프레임 전환
국힘 '이재명 게이트' 각인에 총력
李, 충청지역 돌며 중원민심 구애
尹, 서해안 라인 거점유세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선 후보·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선 후보·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공동취재]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마지막 변수가 사라진 가운데 여야가 중도·부동층 표심 확보에 사생결단 승부를 걸면서 ‘대장동 의혹’에 막판 화력을 총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처음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부터 다소 수세적인 입장을 유지했다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을 지나면서 적극적인 공세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등 윤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최근 의혹을 근거로 대대적인 역습을 가하고 있다.

특히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가 매입한 사실과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등을 모조리 끄집어내며 ‘윤석열 게이트’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현직 검찰총장이고 현직 검사라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건 검찰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사실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범죄집단이 종잣돈을 마련하도록 수사하고도 봐준게 윤 후보 아니냐. 제일 큰 공헌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녹취록의 내용을 언급하며 “‘기자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이다, 윤석열이 나에게 앞으로는 더 못 봐주겠다고 그랬다,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영장 나오면 죽는다’ 등 이야기를 했는데 객관적으로 누가 의심받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특검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선거가 끝나도 특검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지 한 번 (윤 후보에게) 물어봐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도 대장동 의혹이 결국 ‘이재명 게이트’라는 공세를 이어갔다.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YTN 라디오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녹취록 속 ‘이재명 게이트’ 언급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그 뜻을 ‘무죄받은 재판을 뜻하는 거다’, 강훈식 의원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를 막고 있다’고 했는데 둘다 기존에 위키피디아나 국어사전이나 상식사전에 나오는 것보다 동떨어진 독창적 해석”이라고 비꼬았다.

또 이 후보가 주장한 녹취록상의 ‘윤석열은 죽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선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 사법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이야기다. 양 대법원장을 구속시켰던 법원에 대한 검찰 수사 부분에 대해 다시 영장이 들어오면 골치아프다는 맥락의 이야기”라면서 “이걸 대장동 몸통이라 갖다 붙이는 건 금시초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들과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가 김씨를 잘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반박하며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부터 이틀간 충청 지역을 훑으며 중원 민심 구애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첫 유세로 충남 당진시 당진어시장을 찾았다. 이어 천안으로 이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첨단산업을 주제로 한 유세를 했다.

세종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주제로 유세를 이어갔으며 저녁에는 충북 청주로 이동해 이날의 마지막 유세 연설을 한 뒤 한 카페에서 ‘나의 유세 뒷이야기’를 주제로 30여 분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전북, 전남을 방문하는 ‘서해안 라인’ 거점유세 2일차 일정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정읍에 있는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참관했으며 오후에 전남 목포로 이동해 목포역 광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1박2일 일정을 ‘서해안 라인’ 거점 유세를 마무리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