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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두번째 협상여부 고심...러 '비행금지구역' 설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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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두번째 협상여부 고심...러 '비행금지구역' 설정해야"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03.0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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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단, 키예프 돌아오면 두번째 대응 결정"
"즉각적 휴전・러軍 철수가 주요 이슈"
"러, 5일간 로켓 56개・크루즈 미사일 113개 발사"
"전 세계 항구, 해협도 접근 막아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디오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디오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협상과 관련, 회담 내용을 분석한 뒤 추가 협상 테이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비디오 연설을 통해 "협상단이 키예프로 돌아오면 우리가 들은 것을 분석할 것"이라며 "그리고 난 다음 두 번째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협상은 협상 순간 한쪽이 제트키 포병으로 다른 쪽을 치지 않을 때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28일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주(州)에서 개전 후 처음 약 5시간 동안 마주 앉았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결과물을 얻지는 못했다"면서도 "일부 시그널은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회담이 우리 영토와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폭격을 배경으로 진행됐다"며 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진 러시아의 공격을 비판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간 러시아가 56개 로켓과 113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고려해야 할 때다. 국제 사회가 러시아 미사일과 비행기, 헬기 비행에 대한 전면 폐쇄를 검토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폭격 우려에 '비행금지구역' 설정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가 공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구와 해협, 공항에 들어오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쟁 범죄 국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돼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의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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