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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민축구단, 지원조례 시행 촉구 회견·삭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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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민축구단, 지원조례 시행 촉구 회견·삭발식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2.03.0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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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체육회 서로 떠넘기·특정인 배제 언급 강력 반발
시민축구단 지원조례 즉각 시행 촉구 우성일 대표 기자회견.
시민축구단 지원조례 즉각 시행 촉구 우성일 대표 기자회견.

경기 여주시민축구단(여주FC)은 3일 시청 광장에서 지난해 12월 시의회가 ’여주시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나 시는 현재까지 묵묵부답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방관하고 있다며 빠른 조례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가졌다.

여주FC는 올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정식 인정을 받아 올해 국내 K4 리그에 정식 참여해 현재 지난달 26일 대구FC와 첫 게임을 치르고 리그가 진행 중이다.

여주FC 우성일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20년 시체육회는 당시 운영되던 여주시민축구에 대해 예산이 과다하게 투입되고 보조금 편법 집행 등 운영상 문제가 많다는 편견으로 축구단 해체를 번개 불에 콩 구워 먹듯 일사천리로 진행했다"고 부당함을 밝혔다.

시민축구단 경기 국장의 여주시에 대한 항의 삭발
시민축구단 경기 국장의 여주시에 대한 항의 삭발

여주FC는 작년 조례제정 이후 여러 차례 시 관광체육과를 방문해 조례제정 취지에 부합하는 지원을 요청했으나 그때마다 관광체육과에서는 시체육회와 협의해 달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관광체육과의 말대로 여주시체육협회 관계자 및 체육회장과 몇 차례 협의 과정에서 체육 회장은 적반하장 격으로 체육회가 돈만 주면 되지 않냐는 반응과 여주FC 선수단의 조직개편이 필요하니 감독과 선수를 제외한 단장과 임원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체육회의 반응은 돈을 줄테니 너희들은 빠지라는 말이라고 강력 반발한 여주FC는 여주시체육회 정관 제2조 목적에 “시체육회는 지역사회 체육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주시민의 건강과 체력증진, 여가선영 및 복지향상과 인권과 권익 보호에 이바지하고 우수한 경기자 양성으로 시 및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며 시체육회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특히 여주FC가 작년 각종 지원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지난해 리그참여 및 운영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현 단장을 정당한 사유 없이 맹목적으로 배제하려는 시체육회의 입장에는 여주FC 관계자 모두 참기 힘든 내용이라며 반발의 강도를 높였다.

시민구단 지원조례 즉각 시행을 촉구하는 축구단 관계자.
시민구단 지원조례 즉각 시행을 촉구하는 축구단 관계자.

여주FC 우 대표는 이날 시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하기전까지 여러 차례 시 및 시체육회와 대화로 해결하고자 노력해 지난달 24일 의회 부의장, 시 관광체육과장, 시체육회장, 시축구협회 부회장, 여주FC 관계자 등이 회의를 통해 여주FC 지원과 운영을 위한 4자간 운영협의회 구성에 합의하고 다음 회의 자리에서 현 체육회장이 합의사항을 무시하는 발언과 태도 변화에 당황스럽다는 부분도 밝혔다.

이 같은 결과에 여주FC는 더이상 대화에 의미가 없음을 판단하고 시와 시체육회간에 서로 떠넘기기 행정과 시체육회의 나 몰라라 식의 태도에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조례 제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의 파장이 커짐을 강조하면서 시의 조속한 조례 이행을 위한 강력 대응과 항의 차원에서 축구단 경기 국장이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시와 시체육회 입장 등을 추가로 취재를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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