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약학대학이 약초원 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순천대 약학대학은 최근 약용식물과 각종 활동시설 보완을 통해 약초원이 천연물 소재 발굴과 학내 구성원 휴식을 위한 학습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약학대학 설립 당시 정원배정 신청서 계획에 따라 약용식물원으로 설립 계획됐던 약초원은 2019년 인문예술대학 건물 측면 유휴부지 1500㎡(약 500평)에 공간을 확보하며 본격 조성되기 시작했다.

그해 8월 잡목을 제거하고 2020년 식물 표본 간 구획 및 관찰로 확보를 위해 보행로를 만들었다.

또 교육혁신본부와 시설과의 협조를 통해 수도시설과 농자재 보관창고 및 울타리를 설치하며 점차 교육 시설의 모습을 갖췄다.

공간 조성 이후 순천대 약학과는 지난해 순천·광양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학과-고교연계 SCNU 찾아오는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약초원을 활용한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수목 부족과 수업 대기공간 미비, 관찰로 보행안전 위험이 따르는 등 교육 현장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순천대 약학대학은 2021학년도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약초원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달 28일 마무리했다.

보행 계단과 파라솔·벤치, 나무급수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벌나무·엄나무·가죽나무 등 다양한 목본을 식재해 약초원 환경을 개선한 결과 현재 약용식물 120여 종을 관찰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민아 약초원장(약학과)은 “약초원이 조성 완료됨에 따라 순천대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천연물과 관련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공동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지역민들의 국내 자생 약용식물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인식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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