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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2] '소쿠리 투표' 후폭풍···막판 부동층 표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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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2] '소쿠리 투표' 후폭풍···막판 부동층 표심 '촉각'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3.07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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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철저한 재발 방지책 마련 우선"
국힘 "불공정 몸체는 文" 심판론 부각
李, 제주도서 출발 '경부선 상행 유세'
尹, 안철수와 합당···민주당과도 협치"
지지 호소하는 李-尹 [연합뉴스]
지지 호소하는 李-尹 [연합뉴스]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사태가 대선 정국을 흔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가 ‘초박빙 대선’의 막판 표심에 미칠 파급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관위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는 한편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확진자 사전투표에 큰 혼란이 생겼는데 중앙선관위의 사후 해명도 불성실했다. 사전투표일에 중앙선관위원장은 출근도 안 했다”며 “선관위는 확실한 개선책을 내놓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민주당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론과 정부책임론 등에는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연일 정권심판론으로 연결 짓고 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선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는 단순한 행정부실을 넘어 이 정권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얼마나 가볍게 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 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또 제주도에서 선관위가 사전투표를 마친 투표함을 규정대로 보관실에 두는 대신 선관위 사무국장 방에 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제주도에서 출발해 북상하는 ‘경부선 상행 유세’에 나섰다.

오전 제주시에서 첫 유세를 한 뒤 비행기를 타고 상륙해 낮부터 부산, 대구, 대전, 청주 등을 들러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동문 로터리 유세에서 “과거가 아니라 통합되고 행복한 미래로, 다시는 전쟁과 증오, 갈등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며 “대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라며 “지도자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하면 그 나라가 어떻게 되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제주도는 비록 작은 섬이지만 당당한 대한민국 17개 시도의 멤버”라며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왔으니 한 20만 표는 더해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이 후보는 오후 1시 30분 부산 창선삼거리에서 집중 유세했다.

이어 대구 두류공원, 대전 둔산갤러리아 앞,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는 가덕도 신공항과 2030년 엑스포 유치, 남부 수도권 경제수도 구상 등을 제시하며 “올여름 전까지 민생 경제를 회복시켜 여름 휴가철 부산 경제가 살아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에서는 경북 울진의 산불 피해를 위로하면서 경북 출신이라는 연고를 강조하고, 대전과 청주에서는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론을 비판하며 ‘충청의 사위’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구리 유세에서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우리 국민의힘과 우리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신속하게 합당해서 국민들께 멋진 미래를 선사할 수 있도록 가치와 철학을 더 넓히고, 민주당의 훌륭한 분들과 잘 협치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대통령제냐 내각제냐 정치개혁이냐 이런 얘기를 하기 전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국민의 머슴인 위정자는 오로지 국민 이익만 위해서 일해야지 자신들의 사익을 따지면 안 된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또 “부정부패 안 하고 깨끗해야 하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며 “그런데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이 한 걸 보니까 정당 이름에 '민주' 자를 붙이기가 좀 안 됐죠”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김만배 일당이 도시개발사업 한다고 3억5천만원 들고 가서 8천500억원을 빼먹었다. 그리고 아파트가 계속 분양되면서, 교도소에 앉아 있는데 1조원까지 계좌에 돈이 딱딱 꽂힌다는 것”이라며 “저런 부정부패를 보면 기업하는 분들이 투자해서 기업하고 싶겠나. 근로자들이 새벽부터 일할 맛이 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느 이날 판교와 수원, 안양 등 수도권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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