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민 기자) 경기도가 캠핑 문화 확산과 경기북부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개. 2017년 5개 등 모두 17개의 공공캠핑장 조성을 추진한다.
오는 2017년 공공캠핑장 조성이 완료되면 경기도는 모두 22개의 공공캠핑장을 갖게 되는데 이중 18개가 경기북동부에 위치하게 된다.
도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7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22개의 공공캠핑장 조성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포천 산정호수(32면), 양주 장흥(46면), 양평 용문산(54면), 여주 금은모래(91면), 안성 안성맞춤(85면) 등 모두 5개 장소에 308면 규모의 공공캠핑장을 조성한 바 있다.
도는 올해 고양 킨텍스(70면), 오산 맑음터공원(60면), 구리 친환경(50면), 양평 오목골(75면), 파주 공릉관광지(70면), 연천 세계캠핑체험존(150면) 등 6개 장소에 475면 규모의 캠핑장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안산 선감도 경기해양캠핑장(50면), 화성 향남읍 도이리 캠핑장(35면), 평택내리 관광지(40면) 등지에 캠핑장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시군 소유 유휴 공유재산이나 폐교 등지에 공공캠핑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2017년에는 파주 임진각 관광지에 400면 규모의 초대형 공공캠핑장 조성이 추진되며, 나머지 4곳 역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진행 할 예정이다.
실로 경기도가 지난 2008년 7월 개장한 연천 한탄강 공공캠핑장의 경우 주변 유원지 등과 연계해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90% 이상, 한 해 평균 20만 여명이 이용하는 등 북부지역 체류관광 활성화 효과가 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2014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당일여행객수는 1천 98만 명으로 국내 전체 당일여행객 3천 65만 명의 35%를 차지하는 당일 여행 1위 지역이다.
그러나 체류여행객 수는 789만 명으로 전체 3,221만 명의 24%를 차지하며 31%를 차지하는 강원도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이번 공공캠핑장 조성사업이 지난해 1월 야영장업 등록제 시행 여파로 줄어든 민간야영장의 시설 부족을 메우는 한편 안전한 캠핑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