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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노조 "과중한 지원업무로 동료 사망…순직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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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노조 "과중한 지원업무로 동료 사망…순직 인정해야"
  • 박문수기자
  • 승인 2022.03.0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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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강원 삼척시 원덕읍 노경리에서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소속 대원이 산불 진화를 위해 호스릴 장비를 끌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7일 오후 강원 삼척시 원덕읍 노경리에서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소속 대원이 산불 진화를 위해 호스릴 장비를 끌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9일 강원도 산불 진화 지원업무를 하던 소방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과중한 지원업무로 인한 동료의 죽음 앞에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방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산불 대응기관은 산림청과 시도 지자체이고 산불화재에 대한 소방관의 역할은 지원업무로 돼 있다"며 "하지만 해마다 봄·겨울철이면 이 지원업무에 소방관들이 하나둘 지쳐 갔고, 급기야 어제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숨진 소방관은 산불 지원업무를 맡아 근무를 했고 소방관 동원령에 따른 업무의 피로가 풀어지지 않을 만큼 쌓여만 갔다"며 "소방청과 충남소방본부는 즉각 순직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예우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소방본부 소속 A씨(48)는 5일간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 등을 산불 현장으로 배치하거나 지원하는 업무를 마친 다음 날인 지난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A씨가 연속 비상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에 따라 과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강원 삼척시 원덕읍 노경리에서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소속 대원이 산불 진화를 위해 호스릴 장비를 끌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7일 오후 강원 삼척시 원덕읍 노경리에서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소속 대원이 산불 진화를 위해 호스릴 장비를 끌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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