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김희조 씨에 감사패 수여
도면·공책·건축모형 등 기증
도면·공책·건축모형 등 기증
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전날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김중업(1922∼1988) 선생의 유품을 기증한 김 선생의 아들 김희조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김중업 선생의 도면, 공책, 건축모형, 사진, 영상 등 유품 6000여 점을 기증해 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재단은 김중업 선생 탄생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 유품 기증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감사패 수여 행사를 마련했다.
김 씨는 “멋있게 단장한 김중업건축박물관을 보니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더없이 흐뭇해하실 것 같다. 안양시민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이날 김중업 선생의 가족사진 등 사진 6점을 추가로 기증했다.
최대호 시장은 “시가 김중업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이라며 “기증해 준 유품과 김중업건축박물관을 통해 한국 건축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업 선생 관련 유품은 김중업건축박물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 ‘김중업, 더 비기닝:건축예술의 문을 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내달 15일 열리는 특별전시에서는 디지털미디어로 재탄생한 김중업 선생의 건축세계를 선보인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bae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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