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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눈앞···국힘 우세냐, 민주 분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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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눈앞···국힘 우세냐, 민주 분발이냐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3.10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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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결과 연동 가능성 커 국힘에 유리
초반 대통령 지지율 높아 여당 힘실려
광역단체장 인물경쟁력이 표심에 영향
유권자 지방권력 견제 야당 편 들수도
환호하는 윤석열 당선인 [국회사진기자단]
환호하는 윤석열 당선인 [국회사진기자단]

20대 대선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여야는 불과 석달 뒤에 6·1 지방선거에서 재격돌한다.

정치권에서는 현재로서는 국민의힘이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불과 3주 만에 지방선거가 열리는 만큼,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까지 연동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다.

임기 초반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데다 ‘내가 뽑은 대통령’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집권당에 힘을 실어주는 유권자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런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대통령을 등에 업은 ‘여당 후보’가 지역 숙원사업을 더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우선 선거 패배를 수습하고 당을 재정비해야 하는데 패배 책임 갈등이 불거질 경우 공천 등 지방선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선거에 임할 수도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를 지방선거 완승 동력으로 삼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대선에서는 정권교체에 힘을 실었던 유권자들이 지방권력에서는 어느 정도 야당 손을 들어주는 방식으로 견제할 수도 있다.

또 주목도가 높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선 승패보다 인물 경쟁력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더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약 1년만인 2018년 6월 13일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집권당인 민주당이 광역 시·도 지사 17곳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을 포함해 14곳을 휩쓸었다.

자유한국당은 텃밭인 대구와 경북 2곳에 그쳤고, 제주에서는 당시 무소속이었던 원희룡 지사가 당선됐다.

특히 민주당은 서울 구청장 25곳 중 24곳을 가져가는 등 구·시·군의 장 선거에서도 226곳 중 151곳에서 승리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대를 오가고, 한국당이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파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한 점 등이 승패를 좌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대선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박 전 대통령 당선(2012년 12월 19일)으로부터 약 1년 반 뒤에 치른 제6회 지방선거(2014년 6월 4일) 때는 새누리당이 총 17곳 중 8곳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을 가져갔다.

제5회 지방선거(2010년 6월 2일)에서는 여당인 한나라당은 총 16곳 중 6곳에 그쳤다. 야당은 민주당 7곳, 자유선진당 1곳, 무소속 2곳이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임기 후반기에 치른 제4회 지방선거(2006년 5월 31일)는 열린우리당이 전북 1곳만을 가져가며 역대 집권당 중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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