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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강원 고성군, 동해고속도로 건설·지역발전 多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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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강원 고성군, 동해고속도로 건설·지역발전 多 잡는다
  • 고성/ 박승호기자 
  • 승인 2022.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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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
2차 건설계획에 속초~고성 구간 반영
교통수요 증대·경제 활성화 기여 관측
금강산관광 재개·활성화 방안 대책 강구
강원 고성군은 ‘평화(동해)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용역의 중간보고회가 개최됐고 이달중 최종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원 고성군 제공]
강원 고성군은 ‘평화(동해)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용역의 중간보고회가 개최됐고 이달중 최종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원 고성군 제공]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동해고속도로 속초~고성 제진 구간이 일반사업에 반영됐다.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조속한 착공과 완공을 촉구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주민과 함께 정파와 이해관계를 떠나 조속한 건설과 지역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평화(동해)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용역의 중간보고회가 개최됐고 이달중 최종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일반사업에 반영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8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해고속도로 속초~고성 제진 구간을 최종 확정했다. 국토부는 남북간의 교류·협력 활성화와 아시아지역 국제 육상교통 연계를 준비하는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접경지역의 간선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으로 노선 43.5㎞, 사업비 2조711억원 규모의 미래사업으로 계획했다.

●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용역은 고성 일원에서 속초 학사평 일원까지 연결해 주문진~속초 고속도로에 접속하는 도로사업을 추진해 장래 남북 접경지역발전과 동북아·북방경제시대 대비를 위한 핵심교통망 구축으로 수도권 접근성 향상, 지역 인구유입, 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안 도출과 노선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평화고속도로는 속초 노학동 속초IC에서 고성 거진읍 송강리를 잇는 36.4㎞(대안1), 36.9㎞(대안2), 37.2㎞(대안3) 등 3개 안으로 왕복4차로, 설계속도 시속 100㎞로 설정됐다. 출입시설인 IC는 속초 노학동, 토성면 백촌리, 간성읍 해상리, 거진읍 화진포 등 4곳으로 잡았다.

이중 동해바다쪽으로 비교적 가장 가까운 구간을 통과하는 ‘대안1’이 최적 방안으로 선정됐다. 구조물(터널, 교량) 설치 최소, 총사업비 최소, 지장물 저촉 최소의 장점이 있고 기존 국도 7호선과의 접속이 용이해 기존 속초 시내 통과 교통 흐름의 우회 처리를 통한 교통혼잡 완화 효과가 있다. 평면선형의 경우 다소 불리하지만 구조물(터널, 교량) 설치를 최소화하는 안이다.

사업비는 총 1조6157억5000만원으로 2035년을 기준으로 평일수요는 토성면 구간 1일 1만5261대, 죽왕·간성 구간 1일 1만4317대, 거진읍 구간 1일 1만2421대로 추정됐다. 관광·화물수요를 반영하면 토성면 구간 1일 1만9033대, 죽왕·간성 구간 1일 1만7856대, 거진읍 구간 1일 1만5491대이다. 

‘대안1’에서 금강산관광을 반영한 수요는 토성면 구간 1일 2만353대, 죽왕·간성 구간 1일 1만9176대, 거진읍 구간 1일 1만6811대로 대폭 늘어난다. 이에 따른 B/C는 평일수요 때 0.60, 관광·화물수요를 반영했을 때 0.76, 금강산관광 수요를 반영했을 때는 0.8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산관광 재개 기원 기자회견. [고성군 제공]
금강산관광 재개 기원 기자회견. [고성군 제공]

● 조사용역의 배경
초기분석연도는 오는 2025년으로 속초 IC 개통연도이고 2030년은 중간분석연도로 평화고속도로 1단계 개통 예상 시점이다. 2035년의 경우 중간분석연도인데 평화고속도로 2단계 개통 예상 연도로 설정됐으며 2055년은 장래 O/D 최종 구축연도로, 사업개시후 30년이 되는 2065년을 최종분석연도로 잡았다. 2055년 이후 수요·편익 추정결과가 불변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내용적 범위의 경우 지역현황·장래개발계획의 면밀한 검토→평화고속도로 신설에 따른 기술적 검토와 개략 사업비 산정→평화고속도로 신설에 따른 이용자 통행 패턴 변화와 이용수요 예측→경제성·재무성 분석을 기초로 한 평화고속도로 신설의 타당성 검토다.

용역 보고서에서 이번 평화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통일 열망을 반영한 국가적 사업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불가피성이 강조됐다. 또한 강릉∼제진 철도건설과 평화고속도로를 연계해 시급한 추진이 요구됨에 따라 조속한 시행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 중간보고에 따르면 남북 간의 교류·협력 활성화에 대비해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와 연계한 고속도로망 구축이 필요하다. 남북간 인적·물적 수송을 위한 물류단지 개발 등을 위한 연계 고속도로망이다. 나아가 고성 고속도로는 아시아지역 국제 육상교통 연계에 대비하는 교통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지역주민·전국민을 위한 고속도로
서울∼춘천∼양양고속도로와 연계성 확보를 통한 접경지역의 접근성 증대를 위해서도 평화고속도로의 신설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래 아시아 지역의 물류수송을 원활화하기 위한 물류기지 조성의 활성화에 따른 북방지역의 개발을 위한 접경기지 조성, 인접한 항만시설을 이용한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이에 따른 수산물 가공공장과 공산품 생산기지의 전진기지 확보, 설계중인 철도시설(강릉∼제진)과 연계성을 극대화해 고성지역의 교통망 확충해 주변지역의 경제 활성화, 고성지역의 관광자원, 기념관, 휴게시설, 해수욕장 등의 해양관광시설 이용편의 제공 등을 위해 고성까지 고속도로를 연결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고성~속초 고속도로가 구축되면 서울에서 고성까지 2시간대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 관광객의 쾌적하고 빠른 교통여건이 조성되므로 교통수요가 증대해 고성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고성~속초 고속도로 연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금강산관광 재개와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면서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비해 체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금강산 관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함은 물론 지역발전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 제시됐다.

이와함께 간선도로망 구축에도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함명준 고성군수 [고성군 제공]
함명준 고성군수 [고성군 제공]

● 함명준 고성군수 미니 인터뷰
코로나19로 인해 등 주민들의 어려움이 크다. 다른 한편으로는 전국적 관광 둔화 추세 속에도 청정고성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부상해 지난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고성군을 방문했다.

지역 주민들의 편의 향상 차원을 벗어나 수도권 주민을 비롯한 전국민의 편리를 위해 고성지역 교통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군은 동해북부선 철도의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과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 이전 제안 및 고성으로 직결되는 삼각선 연결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평화고속도로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체계적인 개발계획 수립과 주민 의견 수렴, 조속한 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해 나가고 있다.

평화고속도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남북10축 고속도로망의 완성을 통한 평화 핵심 교통망을 구축하고 고성군이 공간적 한계를 넘어서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시아 평화경제를 이끌어 나갈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고성~속초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고성/ 박승호기자 
sh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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