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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FC, 재창단 조직개편후 지원" 시의회 조례, 시체육회 무시한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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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FC, 재창단 조직개편후 지원" 시의회 조례, 시체육회 무시한꼴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2.03.1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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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육회 입장문…불쾌감 표명
"예산지원 집회 이해할 수 없어"
타 종목단체 소외감·분열 우려
지난 14일 개최된 이사회 모습. [여주시 제공]
지난 14일 개최된 이사회 모습. [여주시 제공]

경기 여주시는 여주시체육회가 최근 여주축협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2022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여주시체육회 입장문 발표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주시의회가 지난해 여주시 시민축구단(이하 여주FC)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제정 이후 여주FC 관계자 등이 시의 빠른 집행을 요구하며 최근 시청을 방문해 항의 시위 및 삭발식을 갖는 등 항의와 조속한 재정 집행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주FC에 대해 시체육회가 입장을 밝혔다.

과거 여주시민축구단은 여주시축구협회 및 여주시체육회에서 창단했고 대한축구협회 리그에 참가하는 여주시체육회 산하 축구팀이었다. 

지난 2020년 지방보조금 유용 및 체육종목단체간 형평성 등의 문제로 시체육회 상임이사회와 이사회 임원들의 심의를 거쳐 여주시민축구단을 해체 결정했다. 

축구단은 여주시민축구단에서 여주FC로 명칭을 변경했고 시를 연고로 하며 축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축구클럽으로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참가신청을 했다.

그 과정속에서 시와 여주FC는 관리․감독을 받지 않으며 행정․재정 지원도 요청하지 않기로 합의를 했고 시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축구단 운영을 위해서는 감독 및 선수 연봉, 수당, 홈경기 운영 인력 등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그동안 여주시민축구단은 매년 7억원이상의 예산을 지원받았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여주시체육회 사무실 외부 전경.
여주시체육회 사무실 외부 전경.

여주FC를 창단한 운영진들은 이 모든 것을 감당할 능력이 있기에 자발적으로 운영하기로 시와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도 여주FC에서 재정상 어려움으로 시체육회에서 축구단을 맡아 주기를 제안해 체육회에서는 여주FC를 맡아서 운영하려면 재창단의 개념으로 임원, 선수, 감독등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어 11월 시의회에서 의원발의한 여주시민축구단 지원 조례 입법예고 기간에 종목단체, 장애인종목단체에서 보조금 유용 단체의 재지원 문제, 종목간 형평성 등을 제기했다. 이에 시체육회에서는 의견서를 제출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시의회는 시 시민축구단 조례를 제정해 타 종목 단체에 소외감을 갖게했고 체육인들의 분열을 조장했으며 지역의 체육을 책임지는 시체육회를 무시했다.

그럼에도 시체육회에서는 조례가 시행된 후에도 여주FC와 예산 지원 관련해 수차례 회의를 했다. 

시체육회는 종목체육단체의 형평성 등 체육인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여주시축구협회가 참여하는 여주FC 조직개편안을 제안했으나 여주FC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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