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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밀 정부 비축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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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밀 정부 비축 대폭 늘린다
  • 의령/ 최판균기자 
  • 승인 2022.03.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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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산 밀 비축 계획 수립추진
밀 수확. [연합뉴스]
밀 수확. [연합뉴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의령사무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국산 밀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한 2022년 국산 밀 비축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국산 밀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유도하고 소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2020년 853톤, 2021년 8401톤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 비축 계획물량은 전년(8400톤)보다 5600톤 늘어난 1만4000톤으로 확대하며 매입품종은 밀 생산농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금강, 새금강, 조경, 백강 4개 품종이다.

매입가격은 민간 매입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40kg당 3만9000원(일반 양호 등급)이다.

다만 친환경 무농약, 유기밀을 각각 2500원, 4500원 추가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국산 밀 비축 매입량을 확대하면서 국내 밀 생산농가의 비축 참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매입 방식을 개선한다.

첫째 매입 시기를 작년보다 약 1개월 앞당겨 추진한다.

작년에는 7월 말에 매입이 이뤄져 농가에서 장마 기간 중 보관관리에 애로가 많았다. 올해는 사전 품질검사 등 준비기간을 단축하여 매입 시작 시기를 수확 직후인 6월20일∼7월15일까지로 당겨 추진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농가의 밀 보관관리 부담과 장마로 인한 품질 저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산물 매입을 시범 실시한다.

지역농협과 협력하여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농가에서 생산한 밀을 인근 농협의 건조시설을 이용하여 건조한 후 정부에서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4개 지역농협*이 참여하며, 산물수매 참여를 희망하는 생산단지는 지역농협과 협의를 통해 매입 일정과 물량을 정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은 의령동부농협이 산물수매에 참여한다.

셋째 비축밀 품질검사 항목 중 단백질함량에 대해 무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품질검사 전에 단백질함량을 알아보고 싶은 농가는 인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 사무소에 의뢰하면 무료로 분석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비축밀 단백질 함량 기준은 금강새금강은 11.0%, 조경백강 품종은 12.0% 이상이어야 한다.

그 외 톤백(1톤) 단위로 매입함에 따라 농가에서 처리하기 곤란했던 자투리 물량도 매입할 계획이다.

비축된 밀은 공공비축제도 취지에 따라 양곡 부족 등 비상시에 대비하여 보관되며, 평시에는 국산 밀을 활용한 신수요 창출을 위해 국산 밀 이용 식품기업에 공급된다. 정부는 국산 밀 수요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아이쿱 생협, 에스피씨(SPC), 국산밀산업협회와 소비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고, 올해부터는 기업을 대상으로 국산 밀 유통·제분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김보람 식량산업과장은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식량작물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국산 밀 비축 확대와 더불어 전문 생산단지 조성, 건조저장시설 설치 등 밀 주산지 생산기반 확충과 국산 밀 계약재배 지원 등 소비기반 마련 등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chpa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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