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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숙원 '한옥호텔' 5수만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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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숙원 '한옥호텔' 5수만에 성공
  • 임형찬기자
  • 승인 2016.03.03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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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인 장충동 한옥호텔이 4전5기 끝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2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이 수정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장충동 한옥호텔은 서울의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로 지하 3층∼지상 3층, 91실 규모로 건설된다.
 장충동 한옥호텔 건축안은 지난 2011년 처음 제출된 이래 두 차례 반려, 두 차례 보류된 끝에 통과됐다.
 2012년 7월과 2015년 3월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전 반려됐고 2013년 7월과 지난 1월에는 보류됐다.
 도계위에서는 자연경관 훼손·재벌특혜라는 주장과 숙박업소 확보·관광 활성화 주장이 맞섰다.
 시가 지난 1월 네 번째 퇴짜를 놓자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재벌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완공될 한옥호텔에 신라면세점이 이전하면 기존 매장 면적보다 40% 정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번 보류된 안에서 이번에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고 위원회의 의견이 정리된 정도이다.
 시는 계획 공공성, 관광산업 활성화, 다른 계획과 형평성, 늘어나는 부대시설에 대한 교통처리계획 등을 고려할 때 객실대비 규모가 적정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교통 대책 분야에서는 장충단로 차량 출입구를 2개에서 1개로 축소해 보완했다. 신라호텔 일대가 교통 혼잡지역이라는 점에서 지적이 있던 부분이다.
 또 구조와 지붕형태 등 외관도 위원회가 동의했다.
 전통요소인 기단부 이상의 목구조 계획, 한식기와 지붕, 전통조경 요소 등을 반영해 한옥 정취를 표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에 도계위의 동의를 끌어낸 핵심이 ‘공공성’이라고 밝혔다.
 2013년 안에 비하면 공공기여가 강화됐다. 당시 제시한 부지(4천㎡) 기부채납, 지하주차장 건립, 공원(7169㎡) 조성에 더해 도성탐방로 야간 조명, CCTV 설치, 대형버스 18대 규모 지하주차장 조성 등도 하기로 했다.
 호텔과 한양도성의 이격거리는 29.9m로 정해졌다. 현재 9m인데 2013년 안에는 20.5m로 늘었고 이번에 추가 확대됐다.
 호텔신라가 장충체육관 인근 낡은 건물 밀집지역을 매입해 정비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양도성과 접근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제원 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하고 한양도성 주변 환경 개선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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