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 예비후보가 24일 쌍문동 사무실에서 도봉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6.1 지방선거 도봉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 예비후보는 김선동 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국민의힘 도봉‘을’사무국장,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도봉구청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문화대외협력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시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오 후보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완전히 새로운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라며 포부를 밝히고 “현재의 도봉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자치구로 그동안 주로 지방에서 거론되던 지역소멸의 위기가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전임자들이 지역발전을 목소리 높여 외쳤지만, 발전은커녕 오히려 인구는 줄고, 도시는 쇠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구민들은 더 소외됐고, 희망을 얻지도 못했으며, 재개발·재건축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졌지만 서울시에서 허가받은 규모는 이 요구에 부응하기에는 턱도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경제의 실핏줄이자 버팀목인 자영업, 소상공인이 없는 경제정책, 특정집단에 집중된 예산, 불편하고 고통받는 대중교통, 제한된 재산권의 행사,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권인 청렴도와 재정자립도, 수요자인 장애인단체가 빠진 장애인 정책, 처음의 약속과는 다른 GTX지상화 결정, 체감하지 못하는 청년정책 등 문제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쌓여있다. 문화만으로는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어 도봉구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사람이 다시 모이는 도봉구, 일자리와 문화가 꽃피는 완전히 새로운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우선 ‘데이터기반 과학행정’을 구축으로 주먹구구식 행정이 아닌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실행하고, 이 데이터기반 행정을 통해 구민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예산낭비 없이 과학적인 행정으로 구민들의 행정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꿈이 이루어지는 도봉’으로 누구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는 ‘가능성의 도봉구’는 지역특화산업인 봉제와 양말산업을 복합단지화하고 다시 제조업이 부활하도록 하며. 자영업,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산업정책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모범적인 자치분권’으로 주민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결정할 수 있는 더 많은 결정권을 가져야 하며, 선도적이고 강력한 자치분권 도시 도봉구, 모범적인 자치분권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활력회복을 선도하는 도봉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 “지역경제, 청년, 지역개발분야를 비롯해 안전·생산적복지 분야, 여성·청소년 분야, 동별 지역민원 분야, 행정 자치분권 분야 등 총 20여 개의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거나 기존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도봉산역에서 도심까지 직통전철도입을 추진하고, 오랜 숙원사업인 1호선 전철도 지하화하고, 창동에 정차하는 GTX는 도봉 전 구역에서 쉽고 빠른 접근을 위해 대중 교통체계도 새롭게 구성하겠다. 30년 이상된 공동주택은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하고 초과이익환수제를 대폭 완화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개인의 삶의 질과 재산권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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