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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고질 민원의 온상 '힐링 명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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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고질 민원의 온상 '힐링 명소'로 재탄생
  • 박창복기자
  • 승인 2022.03.2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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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산, 단절되고 폐쇄된 공간을 개방해 지역 간 소통 통로로
개운산, 제한적 이용 나대지 공간을 다목적 복합운동공간으로
오동근린공원, 낡고 방치된 공간을 독서와 휴식을 할 수 있는 책쉼터로
지난 21일 이승로 구청장이 정비사업을 마친 천장산 등산로 개방 구간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성북구 제공]
이승로 구청장이 정비사업을 마친 천장산 등산로 개방 구간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관내 천장산, 개운산, 월곡산에 주민이 필요로 하는 체육시설 및 문화공간을 재정비하는 힐링명소 조성 사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천장산(청량근린공원) 등산로 정비 ▲개운산 근린공원 운동장 조성 ▲오동근린공원 숲속도서관 조성 3개 주제로 진행하며 오랜 기간 단절되고 방치돼 고질 민원의 온상이던 공간을 자연친화적 힐링명소로 재정비한다.

우선, 천장산 등산로 정비사업을 통해 문화재(의릉)와 군사시설로 막혀 이용할 수 없던 산책로를 연결하고 개방했다. 천장산에는 세계문화유산 의릉과 군사시설이 위치해 약 70m의 산책로가 단절돼 통행로 연결과 개방에 대한 민원이 지속되는 상황이었다.

구는 정비사업을 통해 상월곡동 산8-10 일대의 단절된 산책로 70m를 연장하고, 데크 계단 설치와 휴게공간도 조성도 완료해 지난 21일 개장했다.

천장산 등산로 정비사업은 당초 문화재현상변경허가 및 군부대의 부정적인 의견으로 장기 표류가 예상됐다. 그러나 구가 총 13회에 이르는 민·관·군 관계기관에 대한 설득 작업을 진행해 협력을 이끌어 냈다.

개운산 근린공원은 제한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나대지 공간을 다목적 복합운동공간으로 재조성하고 있다. 2021년 11월부터 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장기간 방치됐던 공간에 인조잔디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트랙 등 복합운동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불규칙적인 경계를 재조정해 1884㎡의 공원도 확충했다.

기존 공간을 포함해 약 5000㎡에 이르는 안전하고 전문적인 체육활동 공간과 생활체육인의 소통공간으로 변신한 개운산 근린공원 운동장은 오는 6월 개장 예정이다.

오동근린공원은 낡고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지상1층 연면적 428㎡규모의 도서관과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공원 내 위치한 목재 파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민원과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구는 1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2020년부터 시설을 철거하고 지역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을 포함한 북카페 형태의 숲속도서관을 조성, 오는 8월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방역패스 해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고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을 치유하고 싶은 시민의 바람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주민이 발길이 닿기 쉬운 곳의 힐링명소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이외에도 주민 의견을 수렴해 더욱 다양한 치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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