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 개선’ 요구사항 전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4~5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와 9일 실시된 본 투표에서 있었던 인천시선관위와 부평구선관위의 총체적인 선거관리 미흡으로 인해 낮은 처우에도 성실히 선거사무에 종사했던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매우 허탈해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9일 진행된 본 투표 때 부평구 A투표소의 투표함을 개표소로 인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선관위의 대응 미흡으로 시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의 사기는 심각하게 저하됐다고 토로했다.
특히 직원보호 미흡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 투표사무원 기관별 균등 분배 등 제대로 된 선거 사무의 개선 대책 없이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선거사무 개선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에 의거한 요구사항을 마련했다.
인천본부는 지난 23일 시선관위, 부평구선관위를 찾아 공식적으로 선거사무개선 관련 인천본부의 요구사항을 전달한데 이어 오는 31일까지 시선관위 및 부평구선관위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인천본부는 “만약 답변을 통해 선관위의 선거사무 개선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 선거사무 개선을 위해 지방선거사무 부동의 투쟁을 비롯 선거사무 개선을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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