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4대 은행 '마통 5천만원' 한도 빗장 푼다
상태바
4대 은행 '마통 5천만원' 한도 빗장 푼다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2.03.27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은행 내달 4일부터, 신한은행도 이르면 다음주 적용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 '1억∼1억5천만원'도 속속 상향
NH농협은행 대출상담창구. [연합뉴스]
NH농협은행 대출상담창구. [연합뉴스]

지난해 금융당국의 억제 방침에 따라 가계대출 창구를 틀어막았던 시중은행들이 대출빗장을 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에서 '잔금일 이내, 전세금 증액분만' 등의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최근 사라진데 이어, 현재 5천만원에 불과한 마이너스통장 한도와 1억∼1억5천만원에 묶인 직장인 신용대출도 다음 주 이후 속속 작년 규제 이전 수준으로 복원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4일부터 신용대출상품 통장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원에서 상품 종류에 따라 8천만∼3억원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29일 신용대출 상품과 대상에 상관없이 모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5천만원으로 낮춘 지 약 1년 2개월만의 상향 조정이다.

또한 같은 날부터 대표 신용대출 상품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의 한도도 최대 1억원에서 2배인 2억원으로 늘어난다.

신한은행도 마이너스통장과 일반 신용대출 한도 복원을 검토 중으로, 이르면 다음 주께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한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5천만원에 묶여 있고, 신용 등과 상관없이 일반 직장인 신용대출도 1억5천만원 이상 받을 수 없다.

4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의 한도 대부분을 작년 상반기 수준으로 돌려놓은 상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한도거래방식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상품의 한도를 전문직군 대상 상품(KB닥터론·KB로이어론·에이스전문직 무보증대출 등)은 최대 1억5천만원, 일반 직장인 대상 상품(KB직장인든든신용대출·KB급여이체신용대출·본부승인 집단신용대출 등)은 1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9월 16일 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요청 등에 따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일괄적으로 5천만원까지 줄인 뒤 약 6개월 만에 다시 선회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일찌감치 지난 1월 말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천만원에서 최대 1억5천만원으로 높이는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작년 8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또한 지난해 설정된 비대면 가계대출 제한도 하나둘씩 없애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8일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KB국민은행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이른바 대환 조건부 대출 신청을 허용한다.

우리은행은 내달 4일부터 앱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에 적용해온 '당·타행 신용대출 합산 1억원' 한도를 해제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