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순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갤러리‘청’에서 ‘남녁의 여순 붓으로 품다’를 주제의 서예 특별기획전을 오픈했다.
27일 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순천지역 서예 동호회 ‘청필락’과 함께 지난해 제정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기념하고, 여순사건의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청필락회 조이권 회장과 회원들은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에서 엮은 여순 10·19 증언록에서 느낀 여순 사건의 역사적 바람과 사연을 ‘기억’, ‘아버지’, ‘해원’, ‘평화’, ‘진실’ 등 4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서예가 가청 이정숙 선생은 “여순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70여 년의 세월을 슬픔과 고통 속에 살아오신 유족들의 아픔을 글로나마 나누고자 회원들이 뜻을 모아 준비했다.”고 전시 의미를 설명했다.
이용덕 교육장은 “뜻깊은 전시를 준비해주신 청필락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평화와 인권의 측면에서 여순사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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