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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기 적극적인 관심이 학교폭력 예방의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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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기 적극적인 관심이 학교폭력 예방의 첫 걸음
  • 장인수 강원 영월경찰서 영월지구대 순경
  • 승인 2016.03.0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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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내용을 다룬 드라마와 영화 등이 방영되고 있다. 물리적인 폭력을 포함하여 왕따, SNS나 핸드폰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이버 폭력, 이로 인한 자살 등의 내용을 다루면서 학교 폭력에 대해 사회적 조명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정부 4대악 근절 대책 중 하나인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법률적 조치 강화, 수사 기관의 역할 강화 등이 이루어지며 더 이상 학교 안에서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12월 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하반기 2차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피해응답률은 1256명(1.0%)으로 상반기보다 771명(0.6%) 감소했으며 응답률이 높은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1000명 당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 3.6건, 신체 폭행 2.5건, 사이버 괴롭힘 2.4건 등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전담경찰 SPO (School Police Officer)의 역할 또한 커지고 있다. 이 제도는 2012년 도입되었으며, 경찰 1인당 10개교의 학교폭력 및 청소년 선도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다룰 때에 가장 중요한 목적은 처벌이 아닌 예방이다. 학교전담경찰의 의무 또한 가해학생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예방적 교육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학교 곳곳에 게시물 등을 통해 알리면서 문자와 전화로 1:1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해당 지역 학교전담경찰의 역할과 연락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또한 등하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방학 중 유해시설 및 학원가 집중 순찰, 학교 주변 골목 순찰, 기관과 연계하여 cctv 및 가로등 설치 확대, 학교폭력 예방 부착물 설치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가해학생이 있다면 지켜보고 있다는 경각심이 자리 잡을 수 있고, 학교 내외에서 모든 학생들이 학생들에게 보호받고 있으며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졸업식이 많았던 2월에 학교 교복 물려주기 캠페인, 기념촬영 등을 통해 학교 전담 경찰과 함께하는 건전한 졸업식 문화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진행되었다는 희망적인 기사가 많이 보도 되었다. ‘세상 모든 봄 속에 겨울이 있었듯이 겨울 속에는 봄이 있다.’는 드라마 대사가 있었다. 일탈로 얼룩진 뒤풀이가 함께 했던 졸업식의 어두운 문화를 건전하게 바꿔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학교 밖에서도 동참했던,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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