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만 200건 이상 집수리
경기 고양시가 4일 생활복지119사업 ‘고양뚝딱’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벌써 1분기에 취약계층 90가구가 서비스를 신청해 조명 교체, 배관수리, 단열재 부착, 방역청소 등의 서비스가 200여건 이상 이뤄졌다.
이 사업은 서비스 1회당 50만원 이내로 가구당 연3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소규모 생활수리는 집 보수 및 관리 경험이 있는 고양지역자활센터 생활지원사업단의 생활복지119 전담반이 담당하고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수리는 자활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 성별 비율은 여성 61%, 남성 39%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덕양구가 71%, 일산서구 17%, 일산동구 12% 순으로 수리를 신청했다.
생활복지119전담반은 시 자립지원팀과 생활복지서비스 처리 과정을 공유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취약계층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뚝딱’은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추진 전 동 담당자 간담회를 시행해 사업을 설명했다.
이 사업은 시와 시 사회적기업봉사회, 고양시자활기업협회, 고양지역자활센터가 맺은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며 진행된다.
시는 지난 1월 시 생활복지서비스 제공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선제적으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생활편의를 도하는 기반을 닦는 등 취약계층 복리증진에 힘쓰고 있다.
생활복지119전담반 전담기사들은 “악취가 나거나 벌레가 나오는 등 작업 환경이 열악한 곳도 있어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수리 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힘이 난다”며 “단순히 집을 수리하는 게 아니라 주거 취약가구, 돌봄이 필요한 가구 등 위기가구를 발굴해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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