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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관급공사 발주 관외 업체 치중 신뉴딜정책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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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관급공사 발주 관외 업체 치중 신뉴딜정책 역행
  • 오세광 기자
  • 승인 2022.04.0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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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외 업체 일명 페이퍼 캠퍼니 의혹도 일어...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대책마련 시급
부천시 전경.
부천시 전경.

경기 부천시가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천형 신뉴딜정책을 펼치면서 관내 공사중인 시공사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있으나 정작 시 관급공사 발주는 관외 업체에 치중되고 있는 지적이다.

7일 부천시 관급공사 발주부서와 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부천시가 부천형 신뉴딜정책을 펼치면서 관내 공사 중인 17개 시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부천 관내에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인력 고용, 장비대여, 자재 구매 등을 부천 관내 업체를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부천형 신뉴딜정책이 정작 관내 업체보다는 오히려 관외 업체에 더 많은 공사가 발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덕천 시장의 역점사업인 신뉴딜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더욱이 시는 그동안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지역 제품 우선 구매 활용 정책 등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으나 일부 부서는 관내 업체 발굴에는 뒷전인 채 여전히 기존 관외 업체에 공사를 지속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외 업체 중에는 생산설비조차 없이 사무실만 갖춘 일명 페이퍼 캠퍼니 업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페이퍼 캠퍼니 업체들은 공사 수주 후 제3의 공사 자격업체 명의로 계약을 성사시킨 뒤 높은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이 시급하다.

실제 지난 해 교통정책과 관급공사 발주현황은 관내 업체 69%, 관외업체 31%이고 스마트시티과는 관내 90%, 관외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365안전센터의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발주 현황 결과 관내 업체 30%, 관외 업체에 70%를 발주했다. 

부천 관내 기업인 A씨는 "부천 관내 기업을 보호해야 할 시가 오히려 능력을 저평가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관내 업체 발굴보다는 늘 발주하던 관외업체를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생산능력도 없는 일부 업체들은 전략적 영업 후 제3자와 계약이 체결되면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페이퍼 캠퍼니 업체도 많다"고 말했다.

부천시 365센터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할 수 있는 관내 업체는 적고 관외 업체가 많은 관계로 관내 업체 발주 비율이 낮다"면서 "관내 업체가 우선이긴 하나 가격경쟁, 품질, 시공능력 등을 따지고 관내 업체 비 선정 사유서를 회계과에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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