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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내각 인선 최종고심…국방장관에 이종섭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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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내각 인선 최종고심…국방장관에 이종섭 유력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4.0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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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경제부총리 등 7∼8명 발표 목표…"검증 취합·막판 조율"
차에서 내리는 윤석열 당선인(사진제공/연합뉴스)
차에서 내리는 윤석열 당선인(사진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주말인 9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새 정부 내각 진용을 고심하며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일(10일)로 목표했던 인선 발표를 위해 늦은 밤까지 내부 검토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사 검증 보고서가 취합되는 대로 꼼꼼하게 확인하고 막판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모처럼 휴식을 취하면서 저녁까지 인선 관련 비공개 회의와 보고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일 회견을 열고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7∼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검증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초반부터 최적임자를 저울질해온 것으로 알려진 경제·안보라인은 대략적인 윤곽이 잡혀가는 모습이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예비역 중장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차장을 지낸 이 전 중장은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통령 경호처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과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도 거론되지만, 사실상 이 전 중장으로 낙점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라인은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외교부 장관, 조태용 의원이 주미대사로 각각 단수 내정 상태로 알려졌다. 안보사령탑 역할을 할 국가안보실장에는 윤 당선인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유력시된다.

통일부 장관은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인선에 무게를 두고 막판 검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현 서울대 교수 등이 검증 대상에 올랐지만,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도 한때 통일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4선 현역 의원이자 선거대책본부장을 거쳐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정치적 중량감에 비춰보면 "가당치 않은 인선"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권 의원은 국무총리 내지는 최소한 부총리급에 합당한 자산"이라며 "언제 어디에서든 윤석열 정부에서 역할이 있을 분인 만큼 검증 절차를 거친 것은 맞다"고 덧붙여 입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경제부총리로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사실상 내정 상태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단수로 유력시되며,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과 함께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교수가 거론된다.

전문가 위주로 물색해온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에 해수부 산하 현직 연구기관장 1명까지 '3배수'로 올라가 막판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폐지가 예고된 여성가족부 장관직에는 한국행정학회장인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정책 조언을 해준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황옥경 서울신학대 아동보육학과 교수의 이름도 함께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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