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충남 천안시민이 강원·경북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7일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에 돼지저금통을 놓고 가 화제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저금통에는 10원짜리 동전부터 1만원권 지폐까지 모두 43만6천330원이 들어있었다.
기부자는 "최근 강원, 경북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적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4년 동안 저금통에 모은 성금을 전달하며 이름 밝히기를 한사코 거부하고 급히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기부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불피해 특별 모금사업팀에 전달됐다.
[전국매일신문] 천안/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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