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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15일 ‘공사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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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15일 ‘공사 중단’ 위기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4.12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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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측과 시공단 공사비변경계약 체결 수용여부 강대강 대치…공사계약 무효 소송도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공사장 가림막 곳곳에 ‘공사 중단’ 현수막이 붙어 있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공사장 가림막 곳곳에 ‘공사 중단’ 현수막이 붙어 있다.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인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공사가 15일부터 공사 중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시공단 측의 공사 중단 조치는‘공사비 계약변경’체결에 대해 재개발조합측이 수용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조합 집행부는 지난 2019년 12월 1만 1106세대 건립하기로 하고 시공단과 2조 6000억 원의 공사비계약을 체결했었다. 이후 2020년 6월 826세대가 증가한 1만 2032세대를 건립하기로 하고 공사비를 3조 2000억원으로 공사비변경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조합측은 2020년 8월 열린 조합 임시총회에서 공사비변경계약을 체결했던 조합 임직원들을 모두 해임시키고,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섰다.

조합 새 집행부 측은 옛 조합 집행부가 체결한 공사계약체결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시공단 측은 조합과 정상적으로 공사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공단측은 조합측이 공사계약변경을 수용하지 않으면 15일부터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조합 측에 통보한 상태다.

이와 관련 조합 측은 옛 지도부와 체결한 공사비변경계약 무효소송을 내고, 공사가 중단된 후 10일 이내에 공사를 재개하지 않으면 공사계약을 무효화시키겠다며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62만㎡부지에 최고 35층 아파트 85개동, 1만 2032세대가 건립되는 초대형 단지다. 일반분양은 4786세대, 임대아파트는 1046세대다.

강동구청 한 관계자는 “많은 조합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조합과 시공단이 조금씩 양보해야 재건축사업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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