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유통·마늘·식품 등 총 9개 분야 구체적 사업 도출
경남 남해군이 오는 2030년까지 농축산업 분야에 12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주요 골자로 한 ‘2030 남해군 농업비전’을 발표했다.
군은 농촌인력 부족 현상과 기후위기 그리고 FTA 확대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과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 4차로 확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일선 농축산업 현장에 확산 할 수 있는 기반 구축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군은 2030 군 농업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지난 11일 마늘연구소 강당에서 군내 23개 농업인 단체 회장 및 회원들과 그 내용을 공유했다.
2030 군 농업비전은 디지털 농업, 스마트 농업도시라는 비전하에 디지털 농업조성,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농업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농식품산업 기반 강화, 깨끗하고 스마트한 축산 기반 조성 등 5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농업, 식량작물, 마늘, 원예산업, 식품산업, 농업경영체 육성, 유통수출, 귀농귀촌, 축산업 등 총 9개 분야에 구체적인 사업안이 도출됐다.
투입 계획인 총 예산 규모는 1236억 원으로 나타났다.
군은 급변하는 농축산업 분야 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종합계획인 2030 군 농업비전을 바탕으로 전략사업을 발굴해 나가는 한편 향후 농정 지침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일옥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2일 “농업비전에 제시된 전략사업은 자체사업 추진은 물론 중앙부처와 도 건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해/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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