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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악마를 보았다' 보험사기극 악녀 엄인숙..."전무후무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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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악마를 보았다' 보험사기극 악녀 엄인숙..."전무후무한 범죄"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2.04.15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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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가 상상을 초월하는 ‘보험 사기극’으로 주변인들을 연이어 희생시킨 패륜 범죄자 엄인숙을 통해 보험금이라는 비뚤어진 목적 때문에 한 인간이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는지를 지켜본다.

15일 방송될 ‘블랙’에서는 2000년을 시작으로 희대의 보험 사기극을 이어갔던 ‘악녀’ 엄인숙의 범죄 행각이 재구성된다.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두 명의 남편을 연이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엄인숙의 다음 목표물은 다름아닌 어머니와 형제들이었다. 엄인숙은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 친오빠, 남동생이 있는 집에 불을 붙이는 방화까지 저질렀다.

상상도 못한, 피를 나눈 가족을 향한 만행에 최귀화와 정혜인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조차 “정말 많은 범죄자를 접했지만, 자신의 가족들에게 이렇게 중상해를 입히고 보험금을 받은 경우는 아직까지 전무후무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엄인숙의 ‘목표물’은 가족들로 끝이 아니었다. 가족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뒤, 엄인숙은 자신의 집에서 한때 일했던 가사도우미의 집을 찾아갔다. 가사도우미는 집에 일어난 화재로 가족들이 다친 데다 어린 아들까지 혼자 데리고 있는 엄인숙에게 호의를 베풀었지만, 이는 가사도우미의 집에 화재가 일어나며 씻을 수 없는 비극으로 돌아왔다.

가사도우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손을 뻗친 엄인숙은 병실에서 알게 된 지인들까지 노리기 시작했다. 첫 남편이 입원했을 때 병실에서 알게 된 여성,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입원해 있던 병실 환자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했다.

끝없이 번져 가는 엄인숙의 잔혹한 범죄에 ‘블랙’ 출연진들은 고개를 저었고, 권 교수도 “어쩌면 지금 교도소 안에서도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 중인 건 아닌지 우려될 정도”라며 씁쓸해 했다.

희대의 패륜아 엄인숙이 저지른 범죄의 재구성은 15일 금요일 밤 11시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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