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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검단산단내 아스콘공장 11곳 즉각 이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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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검단산단내 아스콘공장 11곳 즉각 이전하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4.1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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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오류동 주민들 촉구
주택가 앞 발암물질·악취 심각  
인천 서구 오류동 주민들이 지난 15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와 서구에 검단일반산업단지내 아스콘공장 11곳의 환경문제를 놓고 "주민들을 희망고문 하지 말고 즉각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서구 오류동 주민들이 지난 15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와 서구에 검단일반산업단지내 아스콘공장 11곳의 환경문제를 놓고 "주민들을 희망고문 하지 말고 즉각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서구 오류동 주민들이 시와 서구에 대해 검단일반산업단지내 아스콘공장 11곳의 환경문제를 놓고 "주민들을 희망고문 하지 말고 즉각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주민들은 검단일반산업단지내 건설 중인 민영 하수종말처리장과 관련해 “민간업체의 기술과 운영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시에서 직접 건설하고 운영까지 책임지고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구 오류동 환경비상대책위원회,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 시민환경단체 회원, 주민 등 100여 명은 지난 15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와 서구에 “아스콘공장 11곳 아직도 이전검토중인가? 더 이상 주민들에게 희망고문 하지 말고 당장 이전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남춘 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이 검단산단내 아스콘공장 11곳에 대해 이전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시와 서구의 약속 이행을 기다리다가 지쳤으며 더 이상 거짓된 희망으로 오히려 괴로움을 주는 희망고문을 중단하라"고 제기했다.

또 “아스콘공장 뿐만 아니라 검단산단 하수종말처리장이 마을에서 300~4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들어서 여름에 아무리 더워도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에 악취로 시달려 오류동 주민들 삶은 하루하루가 생지옥으로 변해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근희 비대위원장은 “검단산단 하수종말처리장이 지난 10여 년 전에 들어섰으나 인천도시공사가 1, 2차 증설을 실시했고 민간에게 위탁 운영을 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민간기업의 운영을 믿을 수 없다”며 “시가 직접 나서서 운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검단산단내 11개 아스콘 공장 가동으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은 심한 악취를 유발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며 지역의 고질적 문제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구 오류동은 인근에 수도권쓰레기매립장을 비롯 900여 기업들이 입주한 검단일반산업단지, 지난 2008년 준공된 검단 하수종말처리장 등이 가동되면서 최악의 생활 환경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김 회장은 “서구가 추진하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아스콘 오염물질 저감설비를 설치해도 사업추진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으로 전시행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시와 서구 검단산단 환경개선 관계자는 “현재 검단산단의 아스콘 공장 환경개선을 위해 해당 업체에게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컨설팅 중"이라며 “업체별로 저감시설 설치계획이 확정되면 90%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업체는 10%만 부담해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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