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측이 17일 뒤늦게 공개된 북한의 전날 발사체 발사에 대해 "보도를 보고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북한의 어제 도발을 당선인 측이나 인수위에서 언제 파악했나'라는 질문에 "(당선인이) 보고를 정확히 언제 받았는지는 제가 확인할 수 없으나 당연히 보고를 받으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선인 외에 인수위 구성원들은 오늘 오전 보도를 보고 확인했다"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에서 계속 위력시위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저희가 전혀 새롭거나 놀랍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이후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전날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뒤늦게 공지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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