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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만에 다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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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만에 다시 일상으로
  • 김윤미기자 
  • 승인 2022.04.17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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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모임 등 거리두기 완전해제
영화관 팝콘·야구장 함성 응원도 가능
용양시설 면회·경로당 재개 아직 어려워
실외마스크 해제는 2주후 재검토 예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여만에 전면 해제돼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온다.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22일을 시작 시점으로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것은 757일, 약 2년 1개월 만이다.

장부는 18일부터 영업시간, 사적모임, 행사·집회 등에 관한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해제한다고 지난 15일 밝혀 영화관, 식당 등 일상의 현장 곳곳을 제약 없이 즐기게 됐다.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 그동안 거리두기로 영업시간에 제한을 받았던 시설들은 원한다면 온종일 영업할 수 있게 된다.

24시간 해장국집이나 24시간 사우나는 간판에 적힌 대로 새벽에도 손님을 받을 수 있다.

현재 10명까지만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사라진다. 식당들은 10명이 넘는 대규모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어 직장인·동호회 등의 회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열려 공연계, 가요계 등에서는 코로나19 시국에 꾹 눌려왔던 공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들도 대규모 콘서트에서 좋아하는 스타와 소통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공연장 등의 좌석 간 띄어 앉기도 모두 없어진다. 학원과 독서실은 지난 2월 방역패스가 해제된 이후로 한 칸 띄어 앉기를 적용받아 왔지만, 앞으로는 띄어 앉기 의무는 완전히 사라진다.

영화관, 종교시설, 교통시설의 실내 취식 금지는 1주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해제된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고, 교회나 절에서 식사하며 소모임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실외 경기장에서만 가능했던 ‘치맥’(치킨과 맥주)도 25일부터는 고척 스카이돔 등 실내 경기장에서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시설별로 대화를 자제하고 조용히 식사하며,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안전히 취식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박수 등으로 조용한 응원만 해왔던 야구팬들은 이제 야구장에서 함성을 동반한 응원전도 할 수 있다. 

종교활동은 시설 수용 인원의 70% 규모로만 허용됐는데 이제 대한 제한도 없어진다.

그러나 실내 취식, 함성 응원 등은 생활 방역 차원에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띄어앉기도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정부는 당부했다. 

또 실내 취식이 허용되더라도 음식물을 먹는 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은 해제되지 않았다. 실내 마스크는 당분간 계속 착용해야 하고 실외 마스크는 2주 후 해제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거리두기 해제 외에도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요양병원·시설의 면회나 외출을 허용하고 경로당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아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크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보호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면회, 외출, 외박을 허용하기 어렵다면서 “종합적인 검토 후에 이행기·안착기 등 의료대응체계 전환 시기와 관계없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차접종자에 한해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방향성에 맞게 지자체 판단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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