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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화력발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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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화력발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온힘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2.04.1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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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임해형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석문단지에 그린수소 플랫폼 구축 추진
보령에 세계최대 블루수소 플랜트 건설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 서해 도시들이 기후 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서해 시·군이 현재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60기 가운데 절반인 30기(당진 10기, 태안 10기, 보령 8기, 신보령 2기)가 가동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당진시는 화력 발전, 철강 등 화석연료 중심 산업구조를 개편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한 새 성장동력으로 임해형 수소경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수립했다.

충남연구원과 함께 만든 로드맵에는 2040년까지의 수소 산업 육성 비전과 핵심 사업이 담겼다.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당진은 당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건설과 연계한 수소 추출과 지역 철강산업 부생 수소,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한 그린 수소 등 다양한 방식의 수소생산이 가능하다. 당진항을 활용해 해외 청정수소 도입 전용 항만도 구축할 수 있다.

또 노후 석탄 화력발전 조기 폐쇄와 연계하고 장래 수소 환원 제철 전환에 따른 대규모 수소 수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대규모 공급거점 구축을 위해 해외 수소 도입기지 지정, 암모니아 활용 수소생산기반 구축, 당진 LNG기지 활용 대형 수소생산기지 건설, 그린 수소 생산기반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 밸류 체인 규모화를 위해 액화수소 저장 상용화 기술개발과 수소 상용차 등 관련 인프라 보급을 확대하고 LNG 냉열을 활용한 수산물 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선다.

이를 국가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으로 선정된 '그린 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2024년까지 국비 60억원을 포함한 125억원을 투입해 석문산업단지 내 6천600㎡에 부품 개발 지원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현대제철, 한국가스공사, 현대글로비스, 한국동서발전, 지에스이피에스 등 관련 기업과 맺은 '당진 H2 STAR 프로젝트' 추진 및 청정 수소경제 활성화 협약 등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보령시도 수소 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 강화를 위한 '수소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수소차, 수소충전소 등 각종 인프라 조성과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수소 산업 육성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고 있다.

보령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 수소 플랜트가 들어선다.

남도와 보령시는 지난해 11월 한국중부발전, SK E&S와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보령발전본부 북부 회 처리장 부지 62만여㎡에 2025년까지 블루 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25만t의 수소를 생산해 20만t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투입하고, 5만t은 액화 후 자동차 충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블루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20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는 포집과 액화 과정을 거쳐 액화 이산화탄소 수송 선박을 통해 해외 폐 가스전에 저장, 탄소 발생 저감 효과도 올린다.

보령시는 탈석탄, 탄소중립 도시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도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기존 부생수소 생산거점, 산업부의 당진·태안 수소 도입 계획과 연계해 국내 최대 수소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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