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 씨가 아버지에게 심적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조현수(30)씨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서 전날 오후 12시 25분쯤 동시에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14일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 지 123일 만이었다.
경찰은 부모에게 자수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이씨는 16일 아버지에게 울면서 “죽고 싶다”고 전화했고, 이씨 아버지는 경찰에 “딸이 자수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씨 아버지는 경찰 체포에도 동행했다. 경찰은 이씨 아버지를 통해 이씨와 조씨가 오피스텔 건물 복도로 스스로 나오도록 설득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와준 조력자가 있는지와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당시 39)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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