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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속 '팬데믹 후유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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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속 '팬데믹 후유증' 여전
  • 김윤미기자
  • 승인 2022.04.2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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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외식업소들 "일할 사람 없어요"...엔데믹 블루 호소
일상회복 따른 출근 재개 두려움·감염 공포도 남아있어
일상회복이 빠르게 본궤도에 도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이 남아있다.
일상회복이 빠르게 본궤도에 도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이 남아있다.

일상회복이 빠르게 본궤도에 도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이 남아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외식업계는 손님이 다시 온다는 생각에 표정은 밝아졌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영업시간 제한이 풀렸음에도 함께 일할 직원들을 다시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곳에서 오래 일하는 사람보다 파트타임 노동을 선호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되는데 지난달 통계청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 늘어난 반면, 17시간 미만 초단기 일자리는 7.4%나 증가했다.

가장 호황이 예상되는 유흥업계에서도 인력난은 심각하다. 서울 종로구에서 유흥업을 하고 있는 이모 씨(43)는 최근 종업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한다. 

이씨는 "유흥업은 영업제한 규정이 높아 아예 장사를 쉰 곳이 많았다"며 "쉬는 기간 종업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거나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지금은 2년 전 인력의 절반도 못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난은 호텔업계와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한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는 정모 씨(37)는 "교대로 재택근무를 하며 출근을 해서도 칼퇴근을 해왔는데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 일상이 다시 뒤틀릴까 걱정"이라며 "동료들과 친목을 다지는 게 싫은 건 아닌데 당장 생활패턴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약간은 두렵다"고 말했다.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대학원생 한모씨(28)는 "최근에 확진된 사람들 중에서는 몸살과 인후통 등 증상에 아파하는 사람을 다수 봤다"며 "아직은 다행히 한 번도 확진된 적이 없는데 일상으로 돌아가면 아무래도 위생에 덜 신경 쓰게 될 테니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일상과 사회 깊숙이 파고든 '코로나 블루', 즉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 제약에 따라 혼란을 겪고 또다시 일상회복이라는 변화로 생활패턴 변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우울감과 혼란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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