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무더위는 다가옴에 따라 ‘당현천 음악분수’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음악분수는 당현천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 노원수학문화관(한글비석로 19길 28) 앞에 위치하고 있다. 가로 20.5m, 세로 5.5m 규모로, 303개의 노즐이 설치돼 물줄기가 자유롭게 움직인다. 최대 25m 높이까지 솟구쳐 오르는 물줄기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음악분수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하절기 운영이 취소되어 주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구는 올해 더욱 다양한 구성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랑이해를 맞아 선곡한 ‘범내려온다’부터 트로트 ‘니가 왜 거기서 나와’, BTS의 ‘버터’, 동요 ‘상어가족’ 등 21곡의 다양한 음악에 맞춰 제작된 영상이 워터스크린에 펼쳐진다. 일주일 내내 보아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7곡씩 요일마다 다른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물줄기, 화려한 조명 연출, 댄스 및 힐링 메시지 등이 담긴 영상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당현천 음악분수는 오는 10월까지 일몰시간에 맞춰 1일 1회 20분간 가동된다. 운영시간은 일몰시간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또한 당현천 바닥분수도 가동을 시작한다. 성서대학교 앞에 위치한 바닥분수는 내달부터 9월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가동된다.
한편, 구는 당현천 음악분수를 관람 후 10분만 걸으면 도착하는 당현빛길에 들러 볼 것을 추천했다. 상계역 지하 당현천 복개 구간에 LED조명, 형광도료 등을 활용한 개성 넘치는 7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