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상담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이 사업을 홍보하는 약 봉투를 제작해 지역 약국 210곳에서 배포했다. 

지난달 2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우리나라 성인의 우울감 경험률과 스트레스 인지율이 각각 1.6%p, 4.6%p가 증가했다. 

이에 구는 마음건강검진 상담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주민들에게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전용 약 봉투 4만 5000매를 제작했다. 

봉투는 약사회 협조를 받아 210개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거나 구입할 때 사용돼 구민에게 사업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상담 대상은 19세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초진자 혹은 1년 이내 미방문자이다. 봉투에 적힌 9개의 협력 의료기관에 전화 예약 뒤 상담을 받으면 본인부담금 중 1회차 4만원 이내, 3회 8만원의 비용을 지원받는다. 

상담 이용률을 보면 2020년 27명, 2021년 84명이 받았다.

한편 구는 2010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자살예방전담팀을 설치해 운영하고 ▲중년독거남 전수조사 ▲고시원 거주자 대상 구급함 전달 ▲청소년 대상 생명사랑학교 운영 ▲임대아파트 독거 남성어르신 일대일 지지체계 마련 ▲지속적 안부확인 등 마음을 돌보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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