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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11일 '춤꾼' 이애주 전 이사장 추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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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11일 '춤꾼' 이애주 전 이사장 추모 공연
  • 한영민기자
  • 승인 2022.05.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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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
한국전통춤회·경기도무용단 등 선봬
승무 추는 고 이애주 선생. [경기아트센터 제공]
승무 추는 고 이애주 선생.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1일 센터 내 소극장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였던 고(故) 이애주 선생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 춤의 혼과 맥, 그리고 기억' 공연을 한다.

7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이애주 선생의 춤을 수련하고 올바르게 전수하기 위해 결성된 '한국전통춤회'가 무대에 올라 살풀이, 태평춤, 승무를 선보인다.

암 투병을 하다가 지난해 5월 74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인은 2019년 9월부터 2년간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을 지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가곡 '이수대엽'을, 경기도무용단은 '제(祭)' 공연을 준비했다.

이애주 선생은 우리 전통춤의 태두 한성준(1875~1941)과 그 수제자 한영숙(1920~1989)으로 이어지는 승무의 적통을 이은 '춤꾼'이다.

그는 '민주화 춤꾼'으로도 유명하다. 1987년 6월 민주화를 염원하는 독무 '바람맞이'를 발표했고, 같은 해 7월 반정부 시위에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연세대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서 운구 행렬을 이끌며 '한풀이 춤'을 췄다.

고인은 1987년 민주화 대행진 출정식 때 서울대 후배들의 요청으로 무명옷을 입고 진혼굿을 펼쳐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1인 4매까지 표 예매가 가능하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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