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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영향력 통했다... 교육부, 국악 되살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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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영향력 통했다... 교육부, 국악 되살리기로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5.18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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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가인 인스타그램
사진=송가인 인스타그램

가수 송가인이 국악을 지키기 위해 나서자 교육부가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개발 중인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소외됐다는 송가인의 호소에 국악 관련 내용을 예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국악 교육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직접 나선 바 있다.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악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에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자체가 이해되지 않고 말이 안 된다. 어렸을 때부터 전통음악을 보고 듣고 자라야 우리 문화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자란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송가인뿐만 아니라 가야금 인간문화재인 이영희와 명창 안숙선 등 저명한 국악인들 또한 음악 교육과정에서 국악을 배제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교육부 관계자는 "1차 시안 개발 연구진이 지난 10일 현장 의견 수렴과 국악계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1차 연구 결과에는 국악계가 지적한 대로 성취 기준에 국악 관련 표현을 살리고, 국악 개념이 들어있는 2015 교육과정의 음악 '개념체계표'도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국악계는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에서 '장단', '장단의 세', '시김새' 등 국악 개념이 포함된 개념체계표가 2022 교육과정 시안 연구에 빠져 있고, 음악 교과의 성취 기준에서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국악을 찾아 발표한다'와 같은 국악 관련 기준이 삭제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시안이 올해 말 확정돼 적용되면 2025년부터 음악 과목 내 국악 교육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애초 국악을 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제시 방식이 문제였는데, 1차 연구진이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며 "2차 연구진에 국악계도 포함될 것이므로 이같은 1차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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