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천만원...지역인재 양성에 사용되길"
경기 평택시 청북읍 소재 냉동창고에서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송탄소방서 소방공무원 이형석 소방경·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 유족들이 시 지역사회 장학기금으로 1억5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족들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은 미래의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사업의 장학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평택행복나눔본부는 송탄소방서 순직 소방공무원 유족들과 전날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유족들은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5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후원하며 평택행복나눔본부를 통해 3년 동안 매년 장학생 50명을 선발해 100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최병일 본부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순직 소방공무원들을 기억하며 예우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형민 시 복지국장은 “평택시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기부해준 유가족들의 깊은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행복나눔본부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기부받은 1억5000만 원을 저소득 가정 청소년 장학사업으로 3년간 총 150명에게 투명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평택/ 김원복기자
kimw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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