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최근 외교부, 해양수산부, 질병관리청 등 정부 부처에 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동해항 카페리 여객 운항의 재개를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연해주)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특별 귀국을 위해 동해항을 운항하는 한러일 카페리 임시 운항을 추진해 블라디보스톡항에서 교민 73명을 태운 카페리가 3월 31일 동해항에 무사히 입항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적절한 방역 절차 마련과 유관기관간의 협력이 이뤄지면 현 상황에서도 제한적인 해상 여객 운항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정부 차원에서 항만을 통한 해외입국자 방역 지침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연해주 거주 교민 및 국내 체류 러시아인을 위한 제한적인 여객 수송 재개를 건의했다.
한편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및 주러시아 대사관에서도 지난달부터 각종 정부 부처에 교민들의 고충 해소를 위한 카페리 해상 여객 운송 재개를 검토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동해/ 이교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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