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6·1지방선거] 이재명, 일부 여론조사에 "현장은 달라도 많이 달라"
상태바
[6·1지방선거] 이재명, 일부 여론조사에 "현장은 달라도 많이 달라"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5.24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답률 1~2%대에 불과 정확도 떨어져
지지자들 포기하게 만드는 작전일 수도
국힘 "비겁한 행위·계양이 호구냐" 맹비난
인천 계양구에서 유세하는 이재명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인천 계양구에서 유세하는 이재명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24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특히 지방선거에서 ARS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저도 아침 6시반부터 출근 인사를 하는데, 현장 반응은 ARS 조사결과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응답률이 1∼2%대에 불과하니 정확도가 떨어지고 적극적인 사람만 받는다"며 "그런 것에 넘어가면 안된다. 'ARS조사에서 지고 있더라'고 하는게 (지지자들을) 포기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응답률 10∼15% 이하인 여론조사는 워낙 악용이 많이 되니 발표를 못 하게 한다"며 "질문에 이쪽 진영에서 기분 나빠할 내용을 넣으면 끊어버리니 왜곡하기가 쉽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계양을 출마에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국회의원은 국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지역에 연고는 있지만 무능력하고 영향력이 미미한 경우보다는 역량 있고 큰 일꾼이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 연고로 따지는 것은 유치하다"며 "저는 성남 사람이었다가 경기도 사람이었다가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사람이라) 전국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향해서는 "노원구를 버리고 정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에 가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또 "철수를 수 없이 많이 하셨는데, 다른 건 다 이해해도 새 정치에서 철수한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용서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새 정치 할 생각도 없으면서 새 정치 노래를 불렀다면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저에 대해 수고했다는 말씀도 해 주시고, 선거에 관한 직접적인 표현은 (안 했지만) 걱정과 우려도 좀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혹시 쓸 데가 있을지 모르니 일부러 먼저 사진을 찍자고 말씀하셨다. 바로 사진을 찍었다"며 "그런 것으로 봐서는 어쨌든 (지원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해주시는 것 같다. 조심스러운 자리 아니겠느냐. 마음은 충분히 이해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에도 이 후보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쉬운 지역구로 간 것은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대통령까지 오른 것은 어려운 지역구를 골라 도전한 도전정신을 국민들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일국의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이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쉬운 지역구로 갔다"며 "'계양 주민을 뭘로 보나' 하는 인식이 번지며 이 후보에 대한 비토·거부의식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야말로 인천에 살아본 적은 있나, 인천에 세금을 낸 적이 있나 모르겠다"며 "이 후보가 계양에서 선거운동 하지 않고 다른 지역 지원 다니신다는데, 계양 주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계양이 호구냐'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