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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김은혜-김동연, '거액 후원금'·'취업 청탁' 의혹 부각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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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김은혜-김동연, '거액 후원금'·'취업 청탁' 의혹 부각 난타전
  • 한영민기자
  • 승인 2022.05.24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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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자 후원금 "누군지도 몰라"
김은혜, 취업청탁 거짓 해명 지적에 "능력 안되면 떨어뜨리라 청탁" 
국힘, 김은혜 의혹 맞불성격 "이재명과 부패 연관 명확히 밝혀야"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가 지난 23일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거액 후원금' 보도를,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취업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먼저 김은혜 후보는 이날 TV조선이 보도한 특정 기업 전 임원들의 김동연 후보 거액 후원금을 문제 삼으며  "토론 직전 보도를 봤는데 지난해 10월 거액 후원금(1천만원)을 낸 인물이 조폭 출신으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며 "대장동 김만배의 100억원이 이 인물 회사로 가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날 1천만원씩 후원금 2천만원이 입금됐다"며 "대장동 주민의 피눈물 서린 돈이 단일화 대가로 간 것 아닌지와 선거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대선 출마하며 후원금만으로 했고 내신 분들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작년 10월이라는데 이재명 후보와 연대는 금년 2월이고 그때 처음 만났다"며  "얼토당토않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반격에 나선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전무 시절 신입사원 공채 부정 청탁 의혹을 캐물었다.

그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청탁에 대해 모르는 사람, 그런 일 없다고 했는데 하루도 안 된 보도 내용에서는 '검사가 추천 사실이 있냐'고 하자 '시댁 쪽에 부탁받았다'고 답했다"며 "교통사고 안 났다고 음주운전 처벌 안 하나. 거짓말에 해명하라"고 따졌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청탁한 사실이 없다. 능력 안 되면 떨어뜨리라는 청탁이 있냐"고 맞받았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남편 건물 재산누락 의혹과 관련 "김은혜 후보의 남편이 지분을 가진 테헤란로 앞 빌딩의 땅값이 170억원인데 건물값을 150억원으로만 재산 공개했다. 땅값을 뺐나"고 물었고 김은혜 후보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이중삼중으로 재산공개 검증을 한다. 허투루 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 지인의 기획재정부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아주대 총장 당시 비서실 근무한 직원이 기획재정부 연구원으로 옮겼다. 김은혜 후보는 실패한 청탁, 김동연 후보는 성공한 청탁 아닌가"라고 따졌고 김동연 후보는 "절대 아니다. 그 직원은 기재부로 오며 보수가 깎였다. 석사학위를 소지한 우수한 직원이고 공채로 됐다"고 해명했다.   

강용석 후보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선인 시절 통화했다고 언론인터뷰를 한 데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대통령 통화기록 말이 바뀌는데, 대통령이 선거 개입하면 탄핵소추까지 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진짜 통화했는지, 기록이 있는지 없는지를 밝히라"고 다그쳤다.

이에 강 후보는 "윤 대통령과 새 정부에 누가 될까 봐 노코멘트 하겠다"며 "기자와 인터뷰하다가 우연히 나왔다. 구체적인 내용 말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4일 김동연 후보의 거액 후원금 의혹을 놓고 집중 공세를 펼쳤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는 왜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모 회장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김모 전 회장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이재명 후보 변호인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다음에 전환사채를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원금이 입금된 시기는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제기된 시점"이라며 "김 후보는 본인의 떳떳함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김모 전 회장과 어떤 관계인지, 어떤 경위로 후원금을 받았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수사기관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김모 전 회장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가 대장동 사건으로 취득한 100억원의 돈이 흘러가지 않았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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