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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제 2회 충남 풀뿌리여성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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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제 2회 충남 풀뿌리여성대회 ‘성료’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6.03.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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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이 9일 ‘여성, 내일을 구하다’라는 주제로 마련한 2회 충남 풀뿌리여성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개회식에 이어 윤금이 아산시 여성정책보좌관 사회로 진행된 활동사례 발표에는 서산풀뿌리여성연대 권경숙 대표를 비롯해 5개팀이 나섰다.

권경숙 대표는 ‘가로림만 물범 만나러가요’ 활동을 통해 갯벌 생태의 소중함을 알리면서 가로림만 개발을 둘러싸고 반목했던 지역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청양행복여성네트워크 양수영은 내 지역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팜파티를 열고 내 지역을 걸어 다니면서 숨결을 느끼는 모임활동을 통해, 농촌이라는 열악한 환경이 여성에 의해 어떻게 사람 살기 좋은 인프라로 변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놀뫼중증장애인자활센터 차경선 소장은 “장애인들이 소소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장애인들이 지역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는 숨은그림찾기 모임을 소개했다.

전말숙 아우누리(‘충남여성 풀뿌리자치학교’ 1기생 모임)부회장은 “여성들이 지역사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리더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먼저 배우고 다듬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이민주(청양)는 내 지역에 할 일 많아 대도시에 못 간다며, 지역 언니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삶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복아영 청춘소리 대표는 지역사회 봉사와 함께 청년들의 문제를 심도 있게 학습하는 토론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정욱(논산)은 “나처럼 대도시에서 직장 다니다 고향으로 내려오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이 지역에서 할 일을 찾으려면 그곳에 머물며 둘러볼 수 있는 허브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행복한 내일을 위해 살아 움직이고 있는 많은 여성들, 많은 공동체들이 한데 모여 사람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삶의 의미를 되짚으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작지만 소중한 지역여성들이 알알이 빛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날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안희정 지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 “양성평등이 지니고 있는 시대적, 역사적 필요성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올해 도정의 방향을 여성의 관점으로 이끌기 위해 도의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에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싶다”며 지역여성들을 응원했다.

안정선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삶에 뿌리내리고 있는 충남 여성들의 활동과 목소리가 지역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길에 오늘 참석한 여러분들이 주체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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