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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투표로 이어져야" "편향·부정확"…여론조사 '아전인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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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투표로 이어져야" "편향·부정확"…여론조사 '아전인수' 해석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5.25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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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긍정적 수치, 결과에 대한 낙관은 절대금지"
민주 "편향된 언론 환경이 국민의 선택 혼란케해"
이재명 44.8% 윤형선 42.2%…안철수 58.0% 김병관 28.4%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대한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면서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고 있으나, 선거 결과에 대한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도 여론조사는 일정 부분 앞섰으나, 막상 결과는 0.7%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고, 민주당은 지역 조직이 어마어마하게 강하다"며 "지금 우리가 앞선 지역이라도 투표에서는 혼전 양상이 벌어질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지층에선 부실 투표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엄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하루의 투표가 3일의 투표를 이길 수 없다. 사전투표에서 이겨야 승리의 쐐기를 박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론조사가 투표로 이어져야 승리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은 충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 충남도민이 윤 후보에게 51.08%의 지지를 보냈고 그래서 드디어 충청 정권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지사는 원내대표가 될 수 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인 충남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거기에는 김 후보를 너무나 사랑하고 신뢰하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권고와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위시해 당 지도부 모두가 김태흠 후보에 대한 우군이고 강력한 지원 세력"이라며 "김 후보가 당선되면 김 후보가 제시한 충남 발전 청사진이 실현되도록 윤석열 행정부와 국회가 열심히 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편향된 언론환경과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가 국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정권 출범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라 구도가 우리 당에 유리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민주당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국민과 함께 승리를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정권의 압승을 예견했던 2010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 모두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선거도 국민과 역사를 믿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투표하면 우리가 이긴다. 국민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민주당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여야가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22∼23일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2.2%, 이 후보가 44.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내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1%였다.

인천시장선거에서는 응답자의 41.2%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36.4%였다.

이어 정의당 이정미 후보 3.6%,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 0.1%가 뒤를 이었다.

경기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같은 기간 성남 분당갑 주민 500명을 조사한 결과 안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58.0%, 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28.4%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29.6%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를 넘어섰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6%였다.

두 지역에 대한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인천 계양을 주민을 상대로 한 조사의 응답률은 16%, 분당갑은 11.8%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서울경제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2∼23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55.4%, 송 후보 33.1%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2.3%포인트 였다.

오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송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와 50대에서도 오 후보는 모두 50%를 얻어 각각 38.6%, 44.4%를 얻은 송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강북 동쪽(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 지역에서 오 후보는 53.6%를 기록해 송 후보와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를 보였고, 강북 서쪽(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지역에서도 오 후보는 54.9%를 기록한 반면, 송 후보는 34.5%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통신3사 가입자 리스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무선(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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