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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진보교육감 전성시대' 저물고 '교육정책 지형'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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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진보교육감 전성시대' 저물고 '교육정책 지형' 바뀌나
  • 김윤미기자
  • 승인 2022.05.2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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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동안 13~14곳서 진보교육감 승리
올해 곳곳서 보수후보 선전·접전 양상
코로나19로 '학력격차' 등 이슈 급부상
6·1 지방선거에서 8년간 이어진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8년간 이어진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8년간 이어진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2014년에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곳에서, 2018년에는 14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승리했다.

승리이유로는 유권자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지금껏 결집력과 조직력이 강한 진보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바탕으로 선전했다.

이와함께 '현직 프리미엄'도 크게 작용해 정책 대결보다는 인지도를 앞세워 표를 얻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판세가 다소 달라져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은 격전지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모두 진보 성향의 현직 교육감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보수 성향 도전자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 지역의 경우 KBS부산, 부산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조사한 결과 현직 김석준 후보 지지율이 21.2%, 하윤수 후보 지지율이 15.4%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내에 있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울산 역시 국제신문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하는 노옥희 후보의 지지율이 41.5%, 김주홍 후보는 40.7%로 백중세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경남의 경우도 3선에 도전하는 박종훈 후보의 지지도가 39.4%, 김상권 후보가 37.5%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진보 성향 민병희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한 강원에서는 지지도가 가장 높은 신경호·유대균 후보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재정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도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와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의 맞대결에서 임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다소 앞선 경우가 많았다.

서울의 경우 진보 성향의 조희연 교육감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사실상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후보들이 각자 유세를 펼치고 있다.

호남·충청지역은 진보성향 후보들이 안정적인 지지세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교육정책 지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여러 지역에서 보수성향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하며 진보 후보들에게 맞대응한 것이 변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 혁신적인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감이 예전만 못한데다,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면서 학생 간 학력 격차 이슈가 부각된 점은 현재 보수성향 후보들이 '학력 강화'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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