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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험 2단계 격상... 전세계로 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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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험 2단계 격상... 전세계로 퍼지나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5.3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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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염자 손바닥 /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감염자 손바닥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에 대해 '보통 위험(moderate risk)'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29일(현지시간) WHO는 '비(非) 엔데믹국가 원숭이두창 발병 보고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하며 원숭이두창이 인간 병원체(human pathogen)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이고 아동·면역 취약층 등 고위험군으로 퍼질 경우 '높은 위험' 수준으로 격상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WHO 위험평가 분류는 ▲0단계 매우 낮은 위험 ▲1단계 낮은 위험 ▲2단계 보통 위험 ▲3단계 높은 위험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5단계다.

WHO는 "지난 26일 현재 23개국에서 257명의 확진자와 120명의 의심자가 보고됐다"며 "대부분은 유럽과 북미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중 대부분은 남성 간 성관계 감염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각 나라의 감염자 추적 등 감시가 강화하면서 발병 사례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또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의 대부분은 풍토병 지역과의 여행 연관성이 없다"며 "비풍토병 국가들에서 갑자기 동시에 산발적으로 발병한 것은 최근 감염이 증폭됐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일정 기간 동안 발견되지 않은 채 전파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감염자 상당수는 입이나 생식기, 항문 주변이나 입에서 림프절이 붓고 병변이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만을 보고하고 있다"며 증상이 약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한편, WHO는 "현재 일반인들에 대한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꼭 그렇게 되진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위험군 사이의 추가 확산 통제와 일반인 확산 방지 및 예방 등을 위한 각국의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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