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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4월 임대차 거래 중 50.4% '월세'…2011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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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4월 임대차 거래 중 50.4% '월세'…2011년 이후 처음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2.05.3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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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택통계…주택거래량 5만8천407건 '전월보다 9.3%↑'
전국 미분양 전달보다 2.8% 줄어…수도권 1.7%↑·지방 3.4%↓
경기도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가 신중한 접근을 예고했다. 사진은 분당지역 아파트.
지난달 전국에서 이뤄진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매DB]

지난달 전국에서 이뤄진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량이 50%를 넘고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은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는 총 25만8천318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50.4%(13만295건)를 차지해 전세 거래량(12만8천23건·49.6%)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4월 누적 거래 기준으로 보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의 비중은 48.7%로 작년 같은 기간(42.2%)보다 6.5%포인트(p), 5년 평균(41.6%)과 비교해서는 7.1%p 각각 높았다.

국토부는 월세 비중이 늘어난 것은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 3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그동안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던 오피스텔과 원룸 등 준주택의 월세 계약 신고가 늘어나 월세 비중도 함께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는 세입자가 늘어 전세 매물이 잠기고,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 인상분을 한 번에 올려 받으려고 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을 부추긴 한 원인으로 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잇단 금리 인상으로 세입자 입장에서도 전세대출을 받아 비싼 이자를 내느니 차라리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분위기도 월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5만8천407건으로 전월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7.2% 감소한 것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천120건으로 전월 대비 20.0%, ▲경기 1만3천261건으로 15.7%, ▲인천 3천965건으로 11.8%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서울은 48.5% 감소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44.9%, 56.3% 줄었다.

지방은 3만5천61건으로 전월 대비 5.1% 늘었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27.0%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 4월 전체 매매량은 ▲아파트 3만5천679건으로 전월 대비 9.8%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9.8% 감소했다. ▲주택 2만2천728건으로 전월 대비 8.4% 늘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2.8%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4만8천560호로, 작년 4월과 비교해 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1만5천484호로 1년 전보다 39.2% 줄었고, 지방은 3만3천76호로 73.0% 증가했다. 서울의 4월 인허가 물량은 3천750호로 작년 동월보다 62.9% 감소했다.

한편 4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2.8% 감소한 2만7천180호로 파악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2천970호로 전월 대비 1.7% 증가했고, 지방은 2만4천210호로 3.4% 줄었다.

건물이 완공된 뒤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6천978호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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