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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강한 여당" vs "국정 균형" 민심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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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강한 여당" vs "국정 균형" 민심의 선택은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5.3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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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광역단체장 9곳 이상 승리 목표
민주, 5~6곳 목표로 지지층 투표 독려
권성동, 尹心 강조 "정권교체 완성해야"
윤호중 "최소한 균형 이뤄 독재 막아야"
(사진 왼쪽)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사진 왼쪽)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9곳 이상을, 더불어민주당은 5~6곳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 신승했다. 만약 0.7%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나"라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도 "외우내환의 민주당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최소한 우리 지역의 차세대 인물들은 살려 달라"고 읍소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의 기운을 몰아 과반을 이길 것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여기에 민주당이 선거 기간 성 비위 의혹과 지도부 분란 등이 불거졌던 만큼 한두 곳을 더해 10곳 이상의 승리도 가능하리라는 기대감도 읽힌다.

민주당의 경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할 수 있는 곳이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뿐이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접전을 벌이는 곳까지 더해 대여섯 곳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자체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권에 한미정상회담 등의 호재뿐만 아니라 검찰 출신 인사 중용 등 인사 논란의 악재도 있었던 만큼 그 반사 효과로 최대 7곳까지 승리하리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우위인 네 곳에 강원, 경기, 대전, 충남, 충북, 세종 중 절반 정도 이겨 7곳을 가져올 수 있다면 선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6·1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경기지사의 향방이다.

민주당은 수도권 세 곳 중 접전을 벌이는 인천과 함께 경기도까지 승리할 수 있다면 정권의 독주를 제지할 수 있다고 보는 모습이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서울에 더해 경기도에서 이기고, 여기에 인천까지 승리해 싹쓸이 승리가 가능하다면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에도 불구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다. 양당 지도부는 이날 마지막 득표전에 총력을 다했다.

국힘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배현진 정미경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야탑동 야탑역 앞에 총집결해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를 열었다. 

권 위원장은 "삼성 등 10대 대기업이 1천조원을 5년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고 수십만명 고용계획도 발표했는데 이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으로 교체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가장 믿고 아끼는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경기도 정부가 힘을 합해서 새로운 경기특별도를 만들 것"이라고 '윤심(尹心)'을 강조했다.

제주를 찾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제주완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막판 대형 이슈로 부상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 이슈몰이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제주도의 관광 수요가 유지된다는 건 무식한 발상"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아집 섞인 주장을 빨리 거두고 제주도민과 서울, 경기 주민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구리, 박 위원장은 광명에 들른 뒤 저녁 8시 서울 용산에서 열리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유세장에 합류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을지로입구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을 벌였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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