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나주시장 후보 개표율이 2일 0시 25분 현재 60.13%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병태 후보가 1만7천814표로 57.65%를 획득해 당선이 유력하다.
무소속 강인규 후보 34.90%, 국민의힘 지차남 후보는 4.20%, 무소속 양승진 후보 3.24%로 뒤를 이었다.
윤병태 당선인은 30여 년 공직 생활을 끝낸 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정치 신인으로, 경선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시장인 강인규 후보로 부터 승리했다.
나주는 지금까지 8번의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이나 당선될 정도로 변수가 상존하는 곳이지만, 예비후보만 15명이 등록할 정도로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이에 윤 당선인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에다 현역 국회의원의 조직과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재부, 청와대, 전남도 등에서 근무한 경험과 인맥, 실력 등 정통 관료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깨끗하고 유능한 경제·예산전문가를 강조하고 새로운 나주의 시작, 새로운 인물론으로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주요 공약으로 ▲원도심과 영산강을 연계한 문화·관광·스포츠 활성화 ▲농촌거주자 기본소득 월 10만원 지원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할 미래 첨단과학도시 기반 조성 ▲혁신도시 내 명문고 육성 등 7대 비전과 함께 인구 20만의 글로벌 강소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윤 당선인은 "시민이 준 소중한 표는 나주의 현안을 시급히 해결하고 발전의 기회를 살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명품도시로 도약하라는 명령"이라며 "시민이 원하는 행정,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새로운 나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나주/ 범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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